돌리네습지 소개
문경돌리네습지는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의 석회암 산지 굴봉산 정상부에 위치한 내륙·산지형 습지입니다. '돌리네'란 석회암지대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 등에 녹아 형성된 접시모양의 웅덩이를 말합니다. 문경에서는 호계면 선암리, 부곡리와 산북면 우곡리 일대에 돌리네가 밀집 분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석회암 지대는 배수가 잘 이루어지므로 돌리네 지형에는 습지가 발달하기 어렵습니다.이 중 산북면 우곡리에 위치한 문경돌리네습지만이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문경돌리네습지 바닥에 석회암 풍화토양인 테라로사*가 미세하게 쌓여 불투수층을 형성하고 있어 습지수를 유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때문에 문경돌리네습지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사례로서, 지형 및 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테라로사 : 빗물이나 석회수에 의해 석회암 탄산칼슘이 녹아 규산, 철 등의 불순물들로 이루어진 석회암 지대의 점토질 토양을 말함
문경돌리네습지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2017년 6월 15일 환경부 고시 제2017-117호에 따라 국가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지정면적 : 494,434 ㎡ (습지 면적 4,430㎡)]또한 문경돌리네습지는 2024년 2월 2일, 우리나라 25번째이자 경상북도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람사르 습지란?: 전 세계적으로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가진 곳이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로, 람사르 협약에 따라 지정·등록하여 보호하는 습지